함양, 산삼축제 일시 중단 거창·합천, 힌남노 대비 총력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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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산삼축제 일시 중지
구인모 거창군수, 재해 취약한 부분 특별 관리해 줄 것 주문
합천군 이선기 부군수, 직접 재해위험지역 방문 현지점검 실시

함양군, 산삼축제 시설물과 인명피해 예방 위한 대책회의 개최. 함양군 제공 함양군, 산삼축제 시설물과 인명피해 예방 위한 대책회의 개최. 함양군 제공

구인모 군수, 직접 긴급 상황판단회의 주제. 거창군 제공 구인모 군수, 직접 긴급 상황판단회의 주제. 거창군 제공

이선기 합천부군수, ‘율곡 노양 산불피해 복구사업장’, ‘쌍책 상포 산사태 우려지역’, ‘합천시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 방문 점검. 합천군 제공 이선기 합천부군수, ‘율곡 노양 산불피해 복구사업장’, ‘쌍책 상포 산사태 우려지역’, ‘합천시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 방문 점검. 합천군 제공

경남 함양군이 태풍 힌남노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삼축제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거창군과 합천군도 태풍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 ZERO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17회 함양 산삼축제를 개최한다. 하지만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5일부터 6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보됐다.

이에 함양군은 지난 3일 산삼축제 시설물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책회의에는 진병영 군수, 관근석 부군수, 담당 국·실·과장, 축제위원회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산삼축제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태풍이 여느 어떤 태풍보다 강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상황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산삼축제를 위한 시설별 점검을 실시하고 철거할 것은 신속히 철거하고 결박할 것은 단단히 결박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로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또한 행사장을 전면 폐쇄해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조치도 단행했다.

함양군은 산삼축제뿐만 아니라 각 건설사업장과 산지개발 현장, 옥외광고물, 산사태 우려지역 등 분야별 소관 시설물에 대해서도 사업장 사전 점검과 보완작업을 강화했다.

합천군 진병영 군수는 “태풍으로부터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산삼축제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며 “이번 강력한 태풍을 철저한 대비로 무장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거창군도 지난 2일 구인모 군수가 직접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제 했다. 이날 구 군수는 기상상황과 부서별 사전 점검사항 및 피해예방 대책을 보고받고 비상단계별 상황근무체계와 임무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구 군수는 시설물과 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산사태 취약지구, 태양광 발전소, 건설 중인 공사장, 과수, 기타 농작물 재배지 등 재해에 취약한 부분을 특별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특히 인명피해방지를 위해 주민들께서는 기상특보 발효 시 물꼬 작업, 비닐하우스 점검 등을 위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합천군 또한 지난 2일 이선기 부군수가 직접 재해위험지역을 방문하는 등 현지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율곡 노양 산불피해 복구사업장’, ‘쌍책 상포 산사태 우려지역’, ‘합천시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을 방문하고 점검에 나섰다.

합천군 이선기 부군수는 “태풍의 내습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택가 인근의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및 도시형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한 대비 철저”를 관계부서장 및 읍·면장에게 당부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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