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9월에 뭐 볼까?
■ 양혜규 ‘의사-합법’
미니멀리즘 대표 작가 솔 르윗의 원작을 블라인드로 해석한 ‘솔 르윗 뒤집기’, 가전기기 조각의 한 갈래인 ‘평창길 열두 불기운’, 초기부터 지속한 ‘래커 회화’, 방울을 주재료로 사용한 ‘소리 나는 조각’ 등을 전시한다. 전시장 내 삼각형 벽체는 타인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는 불투명성의 개념과 연결된다. ▶10월 2일까지 수영구 국제갤러리 부산점
■ 제18회 송혜수미술상 수상기념전 - 신홍직
서정적이면서 주관적 표현으로 삶의 주변 풍경을 그려낸 작가의 전시. 붓을 사용하지 않고 나이프와 손으로 채색한 그림이 가지는 표면의 두터운 질감이 돋보인다. 송혜수미술상 수상을 기념해서 마련된 개인전이다. ▶10월 9일까지 수영구 금련산역갤러리
■ 2022 사진나무숲 올해의 작가 이장희 개인전 ‘다대포’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몰운대와 긴 모래사장이 펼쳐진 다대포 해수욕장. 조선소, 제재소가 들어서며 공단 지역으로 변했고, 아파트가 들어서며 도시화됐다. 오랫동안 다대포를 지켜본 이장희 작가는 다대포를 지키는 사람들과 찾아 오는 관광객, 자연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10월 2일까지 동구 갤러리수정
■ 황성제 작가 초대 개인전 ‘해피 투게더’
동물 등 다양한 존재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창작 로봇을 그려내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10월 15일까지 플랫폼지구인
■ 강명순 초대 개인전
꽃의 이미지를 연약함과 강인함, 두 이미지로 동시에 표현한 작업을 선보인다. 한 사물이 가진 두 개의 얼굴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 속에 든 하나의 속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10월 12일까지 부산진구 정준호갤러리
■ 토백회전
1976년에 결성된 부산 미술단체의 전시. 신인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토백회 회원 25명의 회화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9월 27일까지 연제구 한새갤러리 1·2관
■ 이갑임 초대 개인전 ‘치유의 시공간-골목’
이갑임 작가의 골목에는 지난 시간과 기억이 새겨져 있다. 잊었다고 여겼지만 사실은 살아있는, 우리 삶에 개입하고 있는 것을 꺼내 보인다. 작가에게 골목은 치유의 시공간이며, 25점의 유화에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9월 24일까지 수영구 아리안갤러리
■ Picturesque
김민우, 김옥정, 태우, 이주희, 윤병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벨기에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김민우 작가는 다양한 색감의 덩어리로 세상을 표현한다. 김옥정 작가는 말의 채집에서 시작된 작업, 이주희 작가는 일상 속 특별한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작업을 선보인다. 태우 작가의 현대적 산수화와 윤병운 작가가 눈처럼 고요한 시간 속에 진정한 삶의 순간을 그려낸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10월 1일까지 해운대구 아트소향
■ 티츠 개인전
쇼핑백과 도시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소통을 이야기한다. 거침없는 선과 섬세한 표현으로 세계 각국의 도시를 유쾌하게 표현한 작업을 선보인다. ▶9월 30일까지 기장군 갤러리우.
■ MOON-법고창신
이강효, 정재효, 김상민, 이창화, 김규태, 이동식, 이은범, 허상욱, 김경남. 김진규, 박성욱, 이정용, 우시형, 강영준 작가의 전시. 목가구와 어우러진 도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 15일까지 금정구 아트스페이스 리 갤러리
■ 사이먼고 개인전 ‘Some Gorgeous Dream’
사람과의 관계, 사랑에 대해 고찰하는 작가의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꿈’을 주제로 명확하지 않고 비현실적이며, 마치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꿈의 본질적 속성을 드러낸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28일까지 해운대구 서정아트 부산
■하삼순 개인전 ‘88세 그림’
코로나 시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을 그림으로 풀어낸 하삼순 할머니의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한다. ▶10월 2일까지 해운대구 해운대아틀리에칙칙폭폭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