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자기 쓰레기 가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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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쓰러진 곰 몸속에서 다량의 쓰레기들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또 죽은 돌고래 몸속에서 쓰레기가 가득했다는 뉴스를 본 적도 있다. 며칠 전 북항 신항 개발이 한창인 곳에 아내와 산책을 갔다. 아내는 전에 왔을 때 물고기를 봤다며 한참을 찾았다. 그런데 물고기가 잘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니 강 위에 쓰레기가 모인 곳이 있었다. 아뿔싸! 그곳에는 물고기들이 강 위에 떠 있는 스티로폼 알갱이들을 향해 입을 뻐끔거리고 있었다. ‘아, 저걸 먹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티로폼뿐만 아니라 비닐 조각, 빈 캔 등 많은 쓰레기가 강가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아무 죄가 없는 물고기들을 죽이고 결국 그 물고기를 먹는 우리도 죽게 된다. 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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