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건설공단법, 국회 본회의 통과…내년 상반기에 공단 출범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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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안’ 통과
부산시, 부산 정치권 일제히 환영…“내년 예산 챙길 것”

가덕신공항 건설을 전담할 공단을 만드는 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이날 본회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가덕신공항 건설을 전담할 공단을 만드는 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이날 본회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가덕신공항 건설을 전담할 공단을 만드는 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이 출범할 전망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안(수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42인 가운데 찬성 223인 반대 6인 기권 13인으로 가결됐다. 가덕신공항건설공단법은 지난달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법안은 공포일로부터 6개월 후 시행하며 국토교통부는 법안 공포 후 1개월 이내에 제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7인 이내의 공단설립위원회를 구성한다. 공단설립위원회에서는 공단의 정관 작성, 국토부 인가, 설립등기 등의 사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이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공단의 조직 및 예산은 추후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공단이 100여명 규모로 출범해 공항 준공 단계에서는 300여 명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법안 통과와 관련, 부산시와 부산 정치권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와 관련 “신속하게 법을 제정해주신 지역 국회의원님, 생업을 제쳐두고 앞장서 주신 상공인 여러분, 무엇보다도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단체와 340만 부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건설공단이 향후 운영공단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공단 설립은 남부권 관문 공항 건설을 확실하게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건설공단은 개항 시점에 인천공항처럼 독자적인 경영체계를 갖춘 공항 운영공사로 전환돼 가덕신공항이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부산 발전의 원동력이 확보됐다”면서 “부산 국회의원 전원이 향후 설립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장으로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탠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공단법의) 본회의 통과로 2024년도 공단 설립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가덕신공항의 2024년 말 착공을 위한 법적인 부분이 사실상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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