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황산공원에 ‘캠크닉 존’ 설치 등 시설 업그레이드 지속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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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텐트 준비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
불멍·숲멍·물멍·피크닉 존 등 기존 시설도 호응

양산시는 최근 황산공원에 캠크닉 존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최근 황산공원에 캠크닉 존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 제공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 규모의 수변공원인 경남 양산 황산공원에 ‘불멍’과 ‘숲멍’, ‘물멍’, ‘피크닉 존’에 이어 그늘막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캠크닉 존’이 개장됐다.

양산시는 황산공원 내 2곳에 캠크닉 존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캠크닉 존은 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단어로 소풍을 가듯 도심 근교에서 가볍게 즐기는 캠핑을 말한다.

캠크닉 존이 설치된 곳은 캠핑장 일반사이트 옆과 황산 힐링 숲 안이다. 캠크닉 존 운영 기간은 동절기를 제외한 3월~11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그늘막 텐트를 준비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시가 황산공원에 캠크닉 존을 조성한 것은 그동안 캠핑장 외에 설치된 그늘막 텐트 단속 과정에 설치자와 마찰을 빚는 등 공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불멍을 할 수 있는 캠프파이어 존 전경. 양산시 제공 불멍을 할 수 있는 캠프파이어 존 전경. 양산시 제공

숲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숲멍 전경. 양산시 제공 숲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숲멍 전경. 양산시 제공

앞서 시는 지난 3월 황산공원에 ‘불멍’을 할 수 있는 미니 캠프파이어 존이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4월에 ‘숲멍’과 ‘물멍’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치했다. 캠프파이어 존에서 쫀드기나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수 있으면서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고 있다.

숲멍은 낙동강교 옆 이팝나무길 주차장 인근 황산 힐링 숲에 눕는 의자인 선베드 14개를 설치했다. 물멍은 황산공원 낙동강변 산책로에 의자를 추가로 설치해 낙동강 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5월에 황산공원과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중앙고속도로 지선 낙동강교 하부공간에 피크닉 존을 조성했다.


피크닉 존 전경. 김태권 기자 피크닉 존 전경. 김태권 기자

이밖에 시는 내년 상반기에 황산공원 강변 산책로를 따라 너비 6m 총연장 3.2km 규모의 맨발 길을 조성하는 등 황산공원 시설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황산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곳곳에 설치된 ‘삼멍’ 시설은 물론 피크닉 존, 캠크닉 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총연장 3km가 넘는 맨발 길을 조성하는 등 황산공원 내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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