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은 ‘15분 도시’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기여할까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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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12~13일 문화 콘퍼런스Ⅱ
부산·파리·포틀랜드·에든버러 경험 공유
도시 발전 촉매로서 문화 역할도 논의

다나 맥로드 영국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예술포용커뮤니티 총괄 디렉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다나 맥로드 영국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예술포용커뮤니티 총괄 디렉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15분 도시’와 문화예술, 그리고 도시 발전 촉매로서 문화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는 12~13일 부산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부산 문화 콘퍼런스Ⅱ’를 개최한다. 지난봄 ‘문화예술은 충돌하는 이웃 간 평화를 어떻게 회복시켜 세계를 변화시키는가?’를 주제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부산 문화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과 맥락을 함께하는 콘퍼런스다.

이번 콘퍼런스Ⅱ는 ‘15분 도시와 문화 파트너십을 위한 글로벌 도시 연결’이라는 주제로 N분 도시를 지향하는 해외 도시의 사례들과 도시가 주체가 되는 문화외교·네트워크와 관련된 사례들이 소개된다.

오딜 솔라르 프랑스 파리지역연구소 연구원. 부산문화재단 제공 오딜 솔라르 프랑스 파리지역연구소 연구원. 부산문화재단 제공

콘퍼런스 1일 차(12일 오후 2시) 15분 도시 커넥션 포럼은 ‘문화예술은 15분 도시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문화가 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파리, 포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온 전문가 발표가 주목된다. 이들 도시에서 채택한 전략, 직면한 과제, 문화적 실천에 대해 들어보고 우리 부산이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날 주제 발표는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 오딜 솔라르 파리지역연구소 연구원, 야마자키 미쓰히로 전 포틀랜드개발국 담당자, 조안 파 에든버러시 문화와 웰빙부서 디렉터가 맡았다. 종합 토론은 우신구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형준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 서우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부산문화재단, 12~13일 문화 콘퍼런스Ⅱ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12~13일 문화 콘퍼런스Ⅱ 포스터.

콘퍼런스 2일 차(13일 오후 3시) 글로벌 도시 문화 파트너십 포럼은 ‘도시 발전과 국제 협력의 촉매로서의 문화’라는 주제로 논의를 이어 간다. 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세계 도시 간 협력을 촉진하는 문화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협력과 연대를 위한 유럽연합의 문화정책을 조명하며, 에든버러의 국제교류를 통한 협력 성공 사례를 살펴보고, 부산과 글로벌 도시 간 문화예술 네트워크 플랫폼 기관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포럼은 라이아 가슈 세계도시문화포럼 디렉터와 모니카 유리안 EU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그램 담당자의 온라인 발표에 이어, 다나 맥로드 크리에이티브 스코틀랜드 예술포용커뮤니티 총괄 디렉터와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장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 토론은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 주재로 김해보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지역문화정책연구소장과 백옥선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이 참여한다.

콘퍼런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현장 참석이 가능하고, 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컬처튜브’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문의 051-745-7207~8.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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