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퍼 전도사' NC 페디, KBO 역대 5번째 ‘20승-200탈삼진’ 달성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의 대기록
장명부·고 최동원·김시진·선동열 이어 5번째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NC 선발 에릭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초 NC 선발 에릭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 중인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KBO 리그 41년 역사상 통산 5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페디는 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달성하며 KBO 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페디는 10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에 6이닝 무실점 7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했다. 페디는 팀이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페디는 이날 경기에서 2회 1사 후 한화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200번째 탈삼진도 달성했다.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선발 NC 페디가 한화에게 2대 0 승리 후 그라운드에서 마무리 이용찬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페디는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는 선동열 선수 이후 37년 만의 기록이다. 연합뉴스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선발 NC 페디가 한화에게 2대 0 승리 후 그라운드에서 마무리 이용찬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페디는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는 선동열 선수 이후 37년 만의 기록이다. 연합뉴스

페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20승 6패, 탈삼진 204개를 기록했다. 페디는 NC가 5경기를 남겨둔 만큼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디는 올 시즌 슬라이더의 변형된 형태의 구종인 '스위퍼'를 바탕으로 한국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페디가 달성한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은 KBO 리그 41년 역사에서 4번밖에 없었던 대기록이다. 페디는 △장명부(1983년·삼미 슈퍼스타즈·30승-220개) △고 최동원(1984년·롯데·27승-223개) △김시진(1985년·삼성 라이온즈·25승-201개) △선동열(1986년·해태 타이거즈·24승-214개)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한편 페디는 올 시즌 다승과 탈삼진은 물론 평균자책점(2.06)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투수 3관왕이 기대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