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부산 금맥’, 전국체전서도 터졌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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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백인철, 접영 50m 한국신
펜싱 송세라, 에페 개인전 우승
에어로빅힙합 류주선 첫 3관왕
역도 임가원 등 2관왕 6명 탄생
부산, 금메달 21개로 6위 순항

전남 목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시 선수단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한 백인철(부산 중구청). 연합뉴스 전남 목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시 선수단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한 백인철(부산 중구청). 연합뉴스

‘생명의 땅’ 전남 목포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부산 선수단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선수단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인 좋은 경기력을 이번 전국체전에서 이어 가고 있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부산 선수단은 지난 13일 목포 종합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초반부터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부산 선수단은 펜싱과 수영, 에어로빅 힙합, 역도, 사격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은 목포시와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등 전남 도내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돼 19일까지 펼쳐진다.


펜싱 일반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부산시청 송세라(가운데). 부산시체육회 제공 펜싱 일반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부산시청 송세라(가운데).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15일 오후 4시 기준 △금메달 2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7개 총득점 3477점으로 종합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 선수단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역도와 펜싱, 레슬링, 배드민턴, 사격 등에서 고르게 메달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단체 종목에서도 △농구(동주여고·여고부) △배구(부산체육회·남자 일반부) △야구(부산고·동의대) 등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잇고 있다. 부산 선수단은 15일까지 3관왕 1명과 2관왕 6명을 배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 1호 한국 신기록도 부산 선수단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부산 중구청 소속 백인철(23)이다. 백인철은 지난 14일 열린 수영 접영 남자 일반부 50m 경기에서 23초15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첫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백인철은 지난달 2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같은 종목에서 자신이 세운 23초29의 기록을 18일 만에 넘어서며 접영 50m 아시아 최강자임을 다시 증명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이 참석해 소속팀 선수인 백인철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송세라(부산시청)는 ‘설욕전’에 성공했다. 송세라는 지난 13일 열린 펜싱 일반부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최인정(계룡시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국가대표팀 선배인 최인정과 격돌해 은메달을 따냈다. 송세라는 20여 일 만에 다시 만난 최인정과의 대결에서 15-9로 승리했다.


부산시체육회 소속 에어로빅힙합 류주선(오른쪽). 류주선은 부산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시체육회 소속 에어로빅힙합 류주선(오른쪽). 류주선은 부산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 선수단의 첫 3관왕은 에어로빅합합 종목에서 나왔다. 부산시체육회 소속인 류주선은 에어로빅힙합 3인조와 단체(스텝)·힙합 단체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부산 선수단의 첫 2관왕은 역도에서 나왔다. 역도 여자 고등부 64kg급 경기에 출전한 임가원(부산체고)은 인상(88kg)과 종합(197kg)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임가원은 용상(109kg)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부산 역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부산 선수단은 15일 오후 3시까지 5종목에서 2관왕 6명을 배출했다. 역도 임가원에 이어△김원호(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개인복식·삼성생명) △강민혁(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개인복식· 삼성생명) △박하준(사격 남자 일반부·공기소총 개인·단체·KT) △서의진(핀수영 여자 일반부·무호흡잠영 50m·표면 50m·부산시체육회) △김지윤(에어로빅힙합 18세 이하부·에어로빅 3인조·단체스텝·부산동여고)이 대회 2관왕 주인공이다.

배구 남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 부산시체육회 배구팀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화성시청을 세트 점수 3-2로 꺾으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부산시체육회 팀은 화성시청에 1·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3·4·5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목포=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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