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101’ 샤넬 입점 소문 “사실무근”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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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면 광고 현수막 설치하자
SNS 등 팝업스토어 입점 ‘입방아’
BIFF 후원 ‘깜짝 광고’로 확인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 ‘샤넬 주얼리’ 초대형 광고 현수막이 설치되면서 샤넬 팝업 스토어 입점 여부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광고는 지난달 27일 설치돼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 다음 날인 지난 14일 철거됐다. 더베이101 제공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 ‘샤넬 주얼리’ 초대형 광고 현수막이 설치되면서 샤넬 팝업 스토어 입점 여부로 화제를 모았다. 해당 광고는 지난달 27일 설치돼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 다음 날인 지난 14일 철거됐다. 더베이101 제공

부산 해운대구 복합문화공간 ‘더베이101’에 최근 설치됐던 명품 ‘샤넬 주얼리’ 초대형 광고 현수막이 지역에서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샤넬 팝업 스토어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퍼졌으나,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후원하기 위한 깜짝 광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복합문화공간 더베이101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건물 전면과 측면에는 샤넬 쥬얼리 광고 현수막이 붙었다. 전면 현수막은 가로 41m, 세로 7m 측면은 가로 27m, 세로 7m 규모의 대형 현수막으로 2층 규모의 건물을 모두 덮을 정도로 컸다.

해운해수욕장 인근의 야경 관광 명소인 더베이101에 샤넬의 대형 광고가 걸리면서 맘카페나 SNS에서는 팝업스토어 입점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광고 문구에는 별다른 정보 없이 ‘샤넬 하이 쥬얼리 넘버5 컬렉션’이라고만 적혀 있어 팝업스토어 입점 소문에 무게감이 실렸다. 한 네티즌은 해당 건물 사진을 공유하며 “샤넬 쥬얼리 팝업 스토어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넬 팝업스토어 입점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BIFF 메인 스폰서인 샤넬이 영화제 기간에만 설치한 단순 광고인 것이다. 광고는 영화제 폐막식 다음 날인 지난 14일까지 진행됐다. 샤넬 관계자들이 영화제 기간 주로 묵은 호텔 ‘웨스틴 조선 부산’ 인근인 이곳에 광고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베이101 측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BIFF 조직위원회의 계속된 요청에 결국 부산의 최대 행사인 BIFF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수락했다.

더베이101 관계자는 “샤넬 광고 이후 팝업 스토어가 들어오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직 계획된 것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제28회 BIFF는 지난 4~13일 열렸다. 세계적인 명품 샤넬은 지난해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BAFA)’를 지원하며 BIFF 스폰서에 참여했다. 올해 BIFF 공식 스폰서는 BNK, 제네시스, 샤넬이다. BAFA는 2005~2019년 15년간 아시아 32개국 363명의 젊은 영화인이 참여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 중단된 이 행사는 지난해 명칭을 ‘샤넬X비프 아시아영화아카데미’로 변경됐다. 18일 동안 운영되던 행사는 올해 20일로 확대돼 열렸고, 지난 12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수료식을 열었다.

BIFF 관계자는 “한동안 중단된 BAFA는 샤넬을 만나 재개됐고 앞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면서 “올해 20일로 확대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앞으로 아시아의 전도유망한 영화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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