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UN 인증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됐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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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재난에 강한 도시’ 국제사회 인정
세계 1612개 도시 중 26번째, 국내 2번째
전 세계 도시들과 재난관리 기술, 경험 공유
국제적 위상과 방재 안전 도시 브랜드 확립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서. 울산시 제공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서.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받았다.

재난복원력 중심도시는 유엔의 ‘지역의 재난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 동반 관계(MCR2030)’에 가입한 83개국 1612개 도시 가운데 재난 위험을 줄이고 피해 복원에 모범이 되는 도시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울산은 1612개 도시 중 26번째, 국내에선 인천에 이은 두 번째다.

재난복원력 중심도시로 인증되면 전 세계 도시들과 재난관리 기술·경험을 공유하게 되며, 3년을 주기로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와 원전이 밀집해 있어 재난 대응에 불리한 지리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엔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인정받아 그 의미가 깊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인증을 위해 다양한 재난안전정책을 세워 시행해 왔다. 2021년 6월 지역의 재난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 동반 관계에 가입했다.

또 재난위험 경감과 복원력 향상을 위해 지역 맞춤형 재난대응체계 구축, 풍수해 저감을 위한 선제적 예방사업, 태풍위원회·정책포럼 개최 등 각종 재난안전정책을 추진했다.

시는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으로 재난관리 분야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가 한층 높아지고, 재난에 강한 도시이미지 구축으로 기업은 물론 관광객 유치, 국제행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울산시의 재난 대처 능력과 복원력이 전 세계 도시에 모범이 됨을 국제사회가 확인해 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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