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농식품부, 아프리카서 엑스포 유치전
원희룡, 나이지리아 수도 방문해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친서 전달
국토교통부와 농식품부 장관이 잇따라 아프리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며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 활동에 나섰다.
원희룡 장관은 19~20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를 찾아 인프라·에너지 등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월드엑스포 유치 교섭에도 나설 예정이다.
원 장관은 나이지리아 최고위급(대통령 또는 부통령 등)을 만나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다. 친서에는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석유·천연가스 등 다량의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며, 대우건설이 5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을 공동 수주하는 등 우리 기업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원 장관은 “나이지리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내 우리 기업 최대의 해외 건설 수주 국가로, 앞으로도 인프라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며 “2030세계박람회 투표일까지 40여일이 남은 상황으로,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도 16~20일 인프라협력 및 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코트디부아르를 찾았다. 정 장관은 지난 16일 시에라이온 줄리우스 마다 비오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농업식량안보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시에라리온의 쌀 생산성 증진을 위한 ‘K-라이스벨트’ 참여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에 대한 시에라리온의 지지를 요청했다. 정 장관은 19일엔 코트디부아르도 찾아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