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수협 위판장 준공 “신선 수산물 공급”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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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5개월 지연 불구 업계 환영

창원시와 마산수협 관계자들이 19일 마산합포구 오동동에서 열린 수산물 위판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컷팅하는 모습. 창원시 제공 창원시와 마산수협 관계자들이 19일 마산합포구 오동동에서 열린 수산물 위판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컷팅하는 모습. 창원시 제공

마산수산물협동조합(마산수협) 수산물위판장이 우여곡절 끝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경남 창원시는 19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방재언덕 일원에서 마산수협 수산물위판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 위판장은 총사업비 135억 원(도비 64억 원·시비 27억 원·마산수협 44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에 연면적 4790여㎡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 위판장, 2층에 사무실·회의실·휴게시설, 3층에 기계실·창고 등이 들어섰다.

기존 마산수협 위판장은 공간이 협소한 데다 건령 30년 이상으로 노후화됐으며, 특히 2018년 마산구항 방재언덕 조성 이후 어선 접안이 어려워지면서 양륙 거리가 늘어나 이용 불편이 컸다.

이에 시와 마산수협이 협력해 2019년 정부의 해양수산 위판장 건립 사업을 따냈고, 실시설계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레미콘·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자재값 인상과 함께 사업비가 5억 원 증액되면서 애초 목표한 준공 기한인 지난 5월을 넘겨버렸지만, 어렵사리 준공돼 새 위판장에서는 신속한 양륙이 가능해 더욱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마산수협 임시 위판장의 거래 실적은 7139t으로, 370억 6300만 원어치 수산물이 팔렸다. 시와 마산수협은 새 위판장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마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계속해서 위생적이고 현대시설을 갖춘 수산물 유통·생산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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