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거나 얼큰하거나… 유통가 “가을 입맛 사로잡아라”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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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토피넛 크룽지’ 출시
SPC삼립 ‘몽블랑 밤 디저트’ 2종
스쿨푸드는 신메뉴 ‘지도리우동’
리춘시장 ‘우삼겹마라전골’ 선봬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스쿨푸드의 지도리 우동. 스쿨푸드 제공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스쿨푸드의 지도리 우동. 스쿨푸드 제공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며 가을 날씨가 깊어지자 유통·식품업계가 소비자들의 가을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퉈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과·제빵과 커피 프랜차이즈는 고구마와 밤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에 집중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추운 날씨에 선호도가 높아지는 매운맛과 국물요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우선 커피와 디저트 분야는 토피넛과 솔티드 캬라멜 등 고소한 풍미와 낙엽을 떠올리는 색상을 가진 재료에 집중한다.

이디야커피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저트 ‘토피넛 크룽지’를 선보였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크룽지와 이디야커피의 인기 제품군인 토피넛을 접목한 메뉴다. 프랑스 전통 빵 크루아상을 누룽지처럼 눌러 만든 ‘크룽지’에 초콜릿 코팅 후 토피넛과 아몬드를 토핑해서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커피빈의 솔티드 카라멜 라떼. 커피빈 제공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커피빈의 솔티드 카라멜 라떼. 커피빈 제공

커피빈코리아는 고소한 생크림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가을 시즌 한정 메뉴 ‘솔티드 크림 카라멜 라떼’를 출시했다. 생카라멜과 소금의 단짠 매력이 극대화된 아인슈페너 음료로, 달콤한 생카라멜과 짭조름한 솔티드 크림이 진한 에스프레소와 만나 조화를 이룬다. 위에서 아래로 은은히 떨어지는 카라멜 소스와 부드러운 크림을 이용해 청량한 가을을 고스란히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SPC삼립의 몽블랑 밤크림카스테라. SPC삼립 제공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SPC삼립의 몽블랑 밤크림카스테라. SPC삼립 제공

SPC삼립은 가을 제철 식재료 ‘밤’을 활용한 ‘몽블랑 밤 디저트’ 2종을 가을 한정으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충남 특산물 ‘공주밤’을 활용한 디저트로 가을 대표 제철 원료를 사용해 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던킨 역시 제철 가을 고구마를 활용한 도너츠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식사 메뉴는 따뜻한 국물이 제격이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일본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메뉴로 닭고기와 구운 대파를 우려낸 깊은 국물과 그윽한 풍미가 일품인 따끈한 우동 신메뉴 ‘지도리우동’을 선보였다. 지도리우동은 가을을 맞이해 부드러운 식감의 닭고기와 바삭하게 튀겨져 올라간 어묵으로 풍성한 식감과 깊은 맛을 강조했다.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농심이 출시한 순하군 안성탕면. 농심 제공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와 따뜻한 국물 등을 강조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농심이 출시한 순하군 안성탕면. 농심 제공

따끈한 국물 면 요리에 라면도 빠질 수 없다. 농심은 매운맛을 완전히 제거하고 닭 육수로 감칠맛을 더한 ‘순하군 안성탕면’을 선보였다. 기존 안성탕면의 맛을 내는 구수한 된장과 소고기 육수에 닭 육수가 더해져 한층 더 깊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따뜻한 국물에 매운 맛을 더한 메뉴도 등장했다. 더본코리아 리춘시장은 우삼겹대창마라전골을 선보이며 매콤한 마라 맛 국물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날 외식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수요가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며 “각 식품기업도 이런 선호에 맞춰 국물요리 신메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물 메뉴가 없는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는 매운 맛으로 가을을 공략했다. 써브웨이는 ‘스파이시 이탈리안’, ‘스파이시 쉬림프’, ‘스파이시 바비큐’ 등 3종으로 구성된 ‘스파이시 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스파이시 바베큐는 지난 겨울에 이어 올 가을 시즌 한정메뉴로 한국식 양념을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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