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급류 휩쓸린 한국인 애도… 원인 규명·사고 수습 최선 다할 것”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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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동성인민위, 부산 찾아 애도
베트남 방문단, 엑스포 지지도

25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베트남 당중앙경제위원장 등 베트남 방문단 15명과 만남을 갖고 대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25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베트남 당중앙경제위원장 등 베트남 방문단 15명과 만남을 갖고 대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지난 24일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베트남 당중앙경제위원회와 럼동성인민위원회가 부산을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베트남 당중앙경제위원장 등 베트남 방문단 15명과 만남을 갖고 대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럼동성인민위원회는 지난 24일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럼동성인민위원회 짠반히엡 위원장은 “사고를 당한 한국 국민 네 명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럼동성인민위원회가 관련 부처와 협력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법에 따라 조사를 지시하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여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엔 엄격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명의 시신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병원 안치실로 옮겨졌으며 유가족이 베트남에 들어와 시신을 인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짠 반 히엡 위원장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자는 70대 3명과 60대 1명이며 이들 중 두 명은 부부 사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와 베트남 호치민 시는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베트남의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지지에 감사드리며 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베트남 남부 럼동성의 유명 관광지 달랏에서 한국인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숨진 한국인 4명 중 3명은 사고 직후 급류에 떠내려가, 3시간 뒤 약 2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지프 차량을 타고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관광 코스로, 최근 폭우로 물이 불어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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