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지속가능한 ESG 경영 통해 부산 중기 상생협력 ‘앞장’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역 협력사에 ESG 경영 확산
에너지 효울화·안전경영 동참 유도
민간 주도 규제 발굴·개선 박차
스타트업·사회적기업과도 협력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남부발전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7월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남부발전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7월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남부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해 부산지역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상생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에너지 유관 중소기업들에 ESG 경영 확산을 위한 ‘ESG 경영 상생협력’ 사업,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중소기업을 위한 ‘안전울타리 2단계 구축사업’, ‘신발 속 돌멩이’ 규제 제거 등이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공급망부터 ESG 경영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ESG 경영을 혼자가 아닌 협력사까지 확산한다는 마음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을 위해 상생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에너지 중소기업에 ESG 경영 확산

남부발전은 지난 7월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부산지역 5개 에너지 유관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ESG 경영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남부발전은 수출 유망기업 5개사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화 △안전경영 체계 구축 △ESG경영 인증 취득 등 지원으로 ESG 경영 인프라 구축 및 수출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향후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한 기업에는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50인 미만 협력사에 안전경영 구축 지원

남부발전은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내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법)’ 적용을 앞두고 인력 부족으로 중대재해법 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안전경영체계 구축을 돕고 있다.

남부발전은 올해 16개 협력사로 확대한 ‘안전울타리 2단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최종 성과보고회를 통해 △안전 개선사항에 대한 상호 공유 △위험성 평가 등 개선사항 피드백 △안전교육 시행 △협력사 규제혁신에 대한 자유토론 등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으로 남부발전은 중소기업 CEO 및 안전담당자 대상 총 124회 현장 안전 컨설팅 진행, 191개의 안전 개선사항 발굴을 완료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참여 협력사의 안전경영 구축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 피드백한다는 방침이다.

■‘신발 속 돌멩이’ 제거… 민간 주도 규제 개혁

남부발전은 기업경제 활성화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 성과 창출 방안 발굴을 위한 CEO 주관 ‘규제혁신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조달·법무·경영 분야의 관리분과, 전력산업·전원개발 분야의 기술분과, 신사업·재생에너지 및 해외사업 분야의 규제 개선을 담당하는 사업분과 등 총 3개 분과 운영을 통해 총 29건의 규제혁신 과제 중 정부 건의과제를 중심으로 중점 추진과제 16건이 논의됐다.

지난해의 경우 규제혁신위원회에서 대정부 제언과제 12건을 발굴·건의했고, 이 가운데 3건이 정부에 수용되고 1건이 법제화를 완료했다. 또한, 동종업계 공공기관 사규를 전수조사해 불필요한 규제조항을 개선하거나 제거하는 이른바 ‘규제 챌린지’ 시행으로 72건을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남부발전은 지난 3월,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무조정실 주관 ‘규제개혁 유공’ 국무총리상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남부발전은 부산중기청과 함께 지역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해 ‘두바이 에너지·기술 중기(中企) 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5개 수출기업의 외국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현지의 호평을 이끌었다.

또 지역 사회적기업과 함께 부산 감천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개방공원(나누리파크)을 활용해 ‘나누리 ECO마켓’도 열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