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에너지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에너지복지’ 구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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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에너지 정리'·'에너지 1004'
본업 연계 장수 공헌 프로젝트 정착
지역 취약계층에 에너지 효율 관리
임직원·시민 행동기부 나눔 '눈길'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를 위한 '신박한 에너지 정리' 14호·15호 전달식(왼쪽부터 이순희 울산보훈지청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를 위한 '신박한 에너지 정리' 14호·15호 전달식(왼쪽부터 이순희 울산보훈지청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한국동서발전 제공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에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에너지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비싼 에너지요금이 걱정되는 요즘, 태양광 설비 기부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장수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끈다.

동서발전은 ‘함께 가다, 동행(同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박한 에너지 정리’,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 ‘에너지효율 진단’ 등 동서발전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4년 연속 본사를 비롯해 당진·울산·일산·동해 등 전 사업소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C마크를 받았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기반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공로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취약계층 에너지 환경 지속 개선

동서발전은 에너지 진단을 통한 에너지효율 향상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신박한 에너지 정리’를 전개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긴급위기보호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후, 고효율기기 교체, 집수리, 정리수납 등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LED조명·스마트플러그·인덕션으로 바꾸고 주거공간에서 새나가는 에너지를 잡기 위해 창호 등을 교체한 뒤, 도배나 단열재 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이 에너지 진단 및 수리·교체작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에 더 의미가 있다.

‘신박한 에너지 정리’를 받은 가구는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된 주거복지 혜택을 볼 뿐만 아니라 연간 평균 60만 원 상당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되며, 약 1.5t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도 얻게 된다.

동서발전은 2021년 8월 울산 중구 긴급위기가정에서 1호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5곳에 ‘신박한 에너지 정리’를 완료했다. 14호·15호는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정용사·공산군경 어르신 2가구를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서발전은 본사가 있는 울산뿐 아니라 주요 사업소가 있는 당진·음성·동해 등 발전소 주변지역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진단과 효율화 사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직원·시민 ‘행동기부’로 에너지 나눔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시민들이 ‘생활 속 걸음 기부’로 에너지복지가 필요한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동서발전 임직원과 시민은 모바일 사회공헌 플랫폼을 통해 목표걸음을 자발적으로 달성하게 된다.

이달까지 누적 19만 4741명이 동참해 274억 738만 3258걸음을 기부했다.

이로써 발전소 소재 인근 지역 초·중·고등학교, 경로당, 양육원, 복지회관, 아동센터,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등 전국 23곳에 약 6억 4000만 원 상당의 누적용량 162.86kW(킬로와트) 태양광 설비를 지원했다.

‘EWP에너지1004’ 1호는 울산 북구 겨자씨 공동생활가정에 4.8kW 태양광 설치를 시작으로 동서발전 임직원과 시민들의 행동기부가 이어져 현재까지 23곳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했다. 2023년도에는 21호 음성 평곡초등학교, 22호 울산 상이군경복지회관, 23호 울산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혜진원에 목표걸음을 달성해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이 성사됐고, 오는 11월 24호 양산 배내골 복지시설 지원을 앞두고 있다.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발전공기업으로서 지역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복지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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