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합작 TGL 스크린골프 리그, 내년 1월 출범…김주형도 합류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소파이 센터에서 진행
4명이 한 팀. 3명이 15개 홀에서 대결해 승부 가려
저스틴 토마스, 리키 파울러·애덤 스콧·존 람 등 합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끄는 스크린골프 리그인 ‘TGL 리그’가 내년 1월 출범한다. TGL 리그에는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김주형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플레이어들이 다수 참가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 등은 TGL 리그가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첫 경기를 치른다고 보도했다. TGL 리그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소파이 센터에서 치러진다.
TGL 리그가 치러질 소파이 센터는 2000명이 관중으로 입장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대회장에는 일반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화면보다 20배 큰 폭 14m, 높이 19.5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경기장 안에는 실제 골프장과 같은 천연잔디·러프·벙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선수들은 티샷과 50야드 이상의 어프로치 샷은 시뮬레이터로 진행한다. 5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 샷과 퍼팅은 경기장에 마련된 실제 그린에서 진행된다.
TGL은 4명이 한 팀을 이룬 6개 팀으로 운영된다. 경기는 각 팀 3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9개 홀 경기가 치러진다. 이후에는 한 선수가 2개 홀씩 총 6개 홀의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가 펼쳐진다. 15개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어프로치 샷으로 홀에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붙이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의 연장전이 펼쳐진다.
TGL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의 면면은 화려하다. TGL 리그에 참가를 확정한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거둔 승수는 224승에 달한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는 32승이다. 저스틴 토마스·리키 파울러·콜린 모리카와·애덤 스콧(미국) 외에도 존 람(스페인)은 TGL 리그에 합류했다. TGL 리그에는 올 시즌 PGA 투어 2승을 신고한 김주형도 합류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