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330만 아래로 감소…3분기 동남권 8062명 순유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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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역 대합실이 열차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사진은 부산역 대합실이 열차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의 주민등록인구가 330만 명 아래로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부산의 16개 구군 중 12개 구가 감소했고 4개 구군은 소폭 증가했다.

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부산 주민등록인구는 329만 8213명이다. 한달 전에 비해서는 2623명이 감소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2만 4073명이 줄어들었다.

부산의 주민등록인구는 16개 구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통계청이 실시하는 인구센서스는 현재 부산에 살고 있는 상주인구를 조사한다. 두 통계는 차이가 있지만 부산의 인구 증감 흐름을 살펴보는데는 무리가 없다.

부산 주민등록 인구는 2016년 12월에 35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2020년 9월에 340만 명도 붕괴됐다.

이후 3년 1개월 만에 330만 명에도 못미치게 된 것이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의 인구가 감소했으나 4개 지역은 소폭 늘어났다.

동구가 8만 6948명에서 8만 8008명으로 늘어났고 수영구는 17만 4694명에서 17만 4994명으로, 사상구는 20만 3331명에서 20만 3445명으로 증가했다. 기장군도 17만 8303명에서 17만 9084명으로 증가했다. 증가폭은 크지 않았지만 인구가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5월 장래인구 추계를 내놨는데 부산의 총인구 300만 명 붕괴 시기는 2034년으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 동남권 인구 8062명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3분기 인구 이동으로 부산에서 2921명이, 울산에서 1636명이, 경남에서 3505명이 순유출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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