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2023 부산기록축제’ 연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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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억이며 결국 기록’ 공유
17~19일 강연과 사례 발표 등
사라진 부산 공간 담긴 다큐 상영
우수기록단체 네트워킹 행사도

2023 부산기록축제 포스터.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2023 부산기록축제 포스터.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기록축제는 우리 역사관의 향후 비전과 다짐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 역사는 기억이며, 결국 기록이라는 점을 공유하자며 17~19일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여는 ‘2023 부산기록축제’에 대한 포부다. 기록의 필요와 가치를 공감하자는 것이 행사 취지다.

기록축제는 강연들과, 기록단체 사례 발표, 전시·체험 부스 운영, 영상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등으로 꾸려진다. 17일 ‘말하는 기록’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설문원·부산대)과 4건 주제발표(차철욱·부산대, 권상구·시간과공간연구소, 이경민·서울수집, 신은제·동아대)가 이어지고, 사라진 부산의 공간을 영상으로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상’(20분)과 ‘라스트 나이트’(14분)가 상영되고 이를 찍은 오민욱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18일 ‘우수기록단체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된다. 낙동강 하구 염전을 조사한 뒤, 그것을 공연 전시로 선보인 ‘실험실 C’의 기록 활동 사례를 놓고 ‘짠 것들의 연결망’이란 주제로 전문가들(류승훈·부산근현대역사관, 구모룡·한국해양대, 구자상·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이 강연과 담화를 풀어낸다.

19일 ‘진화하는 기록’이란 주제로 기록물 공유 플랫폼 구축 사례에 대한 4건 발표가 진행된다.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안대진·아카이브랩), 영도구 온라인 기록 플랫폼 사례(고윤정-박지현·영도문화도시센터), 부산 목욕탕의 영상 잡지 기록(목지수·싸이트블랜딩), 공동체 기록 활동(염수정·빨간집) 사례를 전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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