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찍은 ‘서울의 봄’ 시민 초청 시사회 열린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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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튜디오와 도심에서 촬영
23일 시사회 시민 400명 초대
10일부터 SNS 통해 신청 가능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 스틸 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 스틸 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사상 처음으로 시민을 초대하는 시사회를 연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이달 23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서 영화 ‘서울의 봄’ 대시민 시사회를 연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스튜디오가 2001년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시사회다. 영화·영상도시 부산의 핵심 인프라인 스튜디오를 알리고, 부산 곳곳에서 촬영에 협조한 시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쿠데타를 다룬 작품이다.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를 막으려는 9시간을 긴장감 있게 담았다. 황정민이 대머리인 ‘전두광’ 역할을 소화하고, 정우성이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연기한다.

그들이 팽팽히 대립하는 장면은 부산 곳곳에서 촬영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세트 설치와 촬영이 이뤄졌다. 수도경비사령부 상황실, 사령관실과 제30경비단 작전실, 정보실, 사단장실, 화장실 등을 만들어 반란군과 진압군 작전 장면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남구 대연동, 강서구 대저동, 사상구 삼락동, 중구 중앙동 등은 영화에서 연희동 요정 골목과 내부, 전두광 자택, 수경사 군부대, 이태신 자택, 무교동 거리 등으로 등장한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 스틸 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 스틸 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회 참여를 원하는 부산 시민은 11월 10일부터 부산영상위원회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시사회 초대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하고, 2매씩 총 400명을 초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팀(051-720-0323)에 문의하면 된다.

한국 영화 침체기에 개봉하는 기대작 ‘서울의 봄’은 총 20회 차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2022년 부산영상위원회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선정돼 3000만 원 규모 지원을 받았다.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CG후반작업 단계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았고, 광대역 3D 스캐너와 모션캡처 등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장비가 활용됐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올해 영화 ‘삼악도’ ‘보스’ ‘히트맨2’ ‘코로나사피엔스러브’와 OTT ‘유쾌한 왕따’ ‘우씨왕후’ 등 총 6편을 유치했다. 내년 2월 중순까지 사용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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