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된 기장군 사찰 불상 부산시문화재 지정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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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기장군 동림사 목조여래좌상. 동림사 제공 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기장군 동림사 목조여래좌상. 동림사 제공

부산 기장군 동림사가 보유한 300여년 된 불상인 목조여래좌상이 부산시문화재로 지정됐다.

15일 부산 기장군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최근 기장군 기장읍 동림사에 위치한 ‘목조여래좌상’을 부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18세기 전반 법종스님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여래좌상은 단정하고 엄격해 보이는 인상, 넓은 하반신, 위로 반전된 손가락 모양 다리 중앙에 펼쳐 놓은 1개의 넓은 옷주름 등을 특징으로 한다.

부산시는 “최근 법종스님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보살상 2구가 김해 묘련사와 양산 법천사에서 발견돼 모두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격이 높은 동림사 목조여래좌상은 부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동림사에 위치한 묘법연화경을 2004년 부산시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묘법연화경은 불교 경전 중 하나로 천태종의 근본 경전이라고도 불린다. 당시 부산시는 동림사 묘법연화경에 대해 “임진왜란 이전인 1531년 판본으로 전래가 드문 귀중한 책이고 전반적으로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며 “동림사 묘법연화경이 서지학, 인쇄사, 불교학, 국문학 등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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