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건축학과,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부산대회·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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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건축학과 BK21 FOUR 사업단(단장 우신구 교수)은 지난 17일 부산 부산진구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홀에서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2023부산대회와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식’을 가졌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하비타트 후쿠오카본부, 중국의 아시아하비타트협회,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한국의 건축공간연구원 주관으로 아시아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아시아의 우수 도시 경관을 선정하고 있다. 2010년부터 13년간 아시아 16개국, 116개 도시의 158개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는 아시아의 도시경관디자인 연구와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서구 중심의 경관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아시아 고유의 경관 디자인과 이론을 위해 일본,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연구와 교류 활동을 확대해 오고 있다.

2023년 부산대회의 주제는 ‘도시경관자원의 활용을 생각한다-자연자원으로부터 빈집까지’이다. 이번 부산대회는 사토 아키라 일본 후쿠오카시 도시경관실장이 ‘후쿠오카시의 도시경관’,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이 ‘인구감소시대의 로컬지향 도시재생경관’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도시경관 연구발표로는 아리마 타카후미 사가대학 교수가 ‘다양화되는 중심 시가지의 공적 영역이 만들어 내는 경관’, 오타 겐이치로 나가사키현립대학 교수 등은 ‘도자기 산지에 있어서 원산지 효과의 실증 분석’, 리펑위 중앙미술학원 교수는 ‘문화적 경관의 공동 건설과 운영’, 부산에서는 태윤재 부산 영도구 팀장이 ‘영도구 봉산마을의 빈집을 활용한 마을 재생’을 발표했다.

지난 3년간 COVID-19 팬데믹으로 개최하지 못했으나 4년 만에 부산시에서 재개하게 됐다. 2023년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국내 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선정 후 5개 기관의 심사자로 구성된 최종 심사에서 본상을 선정했다. 올해는 베트남(1), 스리랑카(1), 일본(1), 중국(2), 홍콩(1), 한국(3)의 9개 도시와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회장인 사카이 타케루 큐슈대학 교수는 올해 수상작에 대해 “한국과 중국은 상업가로, 어촌 빈집, 역사적 정원, 수변 재생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역사문화적 경관, 일본은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전통 마을과 건축물, 스리랑카와 베트남은 도시의 성장을 반영한 저수지 재생과 해양 산책로의 경관 조성이 특징적이다”고 평가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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