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권정책 공모 대상에 부경대팀 "부산을 문화예술 수도로"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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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지난 17일 '제8회 정책제안공모' 시상식

지난 1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제2소회의실에서 부산일보사와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제8회 지방자치분권실현 정책제안공모 시상식과 수상작 발표회가 열렸다. 김준현 기자 joon@ 지난 1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제2소회의실에서 부산일보사와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제8회 지방자치분권실현 정책제안공모 시상식과 수상작 발표회가 열렸다. 김준현 기자 joon@

부산에서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는 발표회가 열렸다.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소개됐다.

<부산일보>와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는 지난 1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제2소회의실에서 제8회 지방자치분권 균형발전 실현 정책제안공모 시상식과 수상작 발표회를 열었다. 지방자치분권실현 정책제안공모제는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 공모제에는 24개 팀이 참가했다. 그 중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대상은 ‘제2도시 부산의 반란, 문화예술수도(Capital)로의 재도약 - CAC, BUSAN을 통한 도시경쟁력 Level Up 프로젝트’ 정책을 제안한 부경대 중국학과 김보영 씨와 나노융합공학과 김소정 씨가 받았다.

이들은 문화 시설이나 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부족한 탓에 부산 인구가 유출된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을 문화예술수도(CAC)로 지정하고, 부산 오페라 발레단을 창단하는 등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상의 기쁨을 누린 김보영 씨는 “부산 청년으로서 평소 지방 분권에 관심이 많아 이번 공모제에 참여했다”며 “인구 유출 원인으로 보통 일자리 부족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화예술 사업에 투자하면 관련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민 부문 우수상은 ‘주민 주도 창조적 커뮤니티 조성을 통한 지방 활성화’를 제안한 이한, 조현진(서울 강서구) 씨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SIM(心) City 프로젝트 : 도심 넘어 지방 중심으로 - 지속 가능한 통합 소도시권을 통한 지방 균형 발전 실현 방안’을 제출한 신건하(경기도 의정부시), 엄지은(경기도 광명시) 씨가 받았다.

대학 부문 우수상은 ‘실질적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토대 마련 방안 : 시·군 단위 및 시·도 단위의 행정통합, 이제는 할 때다’를 주제로 정책을 선보인 경북대 지리학과 정민섭 씨에게 돌아갔다. 장려 부문은 ‘지역맞춤형 미성년자 외국인 교육비자 발급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건설’ 정책을 제안한 경상대 행정학과 유민경·진다혜·홍선우 씨를 비롯해 총 4개 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박재율 대표는 “지방자치분권실현 정책제안 공모제는 시민 대상으로 균형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균형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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