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이예원, 위믹스챔피언십 우승…상금 6억 육박 가상화폐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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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5언더파 67타
올해 3승 ‘예원 시대’ 열어
톱10에도 13차례나 올라








이예원이 19일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이예원이 19일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기대주 이예원(20)이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위믹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올해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예원은 19일 부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2위 노승희(2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약 5억 8850만 원이다. 상금은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지급되며 별도 플랫폼에서 교환할 수 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최고의 한해를 만들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했다. 올 시즌 3승을 포함해 톱10에도 13차례나 올랐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14억 2480여 만 원을 벌어들이며 상금왕을 거머쥐었고, 대상 포인트 역시 651점을 획득해 1위와 최저타수상도 확정지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신인왕이었던 이예원은 올 시즌 뛰어난 기량으로 그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대회 방식은 독특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지난 18일, 대회 첫날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여기서 이긴 선수가 A그룹, 패한 선수는 B그룹으로 편성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8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A그룹에서 최저타를 기록한 이예원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만약 B그룹 선수가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더라면 이예원은 정상에 오를 수 없었다.

이예원은 대회 이틀 동안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첫날 한진선을 꺾고 A그룹에 진출한 그는 전반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를 3개나 솎아내며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이예원은 리더보드 최상단을 노렸다. 12번홀(파5)이 ‘백미’였다. 투 온에 성공한 그는 장거리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해냈다. 1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우승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이예원과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한 박지영(27)이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데일리 베스트에 선정돼 상금 5만 위믹스를 받았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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