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소노·정관장 주말 2연전 1승 1패…시즌 반등 언제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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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에 74-84 패
4쿼터 승부처에서 실책으로 무너져
17일 경기선 최준용 ‘30득점’ 활약
78-69 소노 꺾고 4연패 탈출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부산KCC와 안양 정관장 경기에서 KCC 최준용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부산KCC와 안양 정관장 경기에서 KCC 최준용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가 주말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반등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KCC는 지난 17일 2023-2024 KBL리그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78-69로 승리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9일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점 차로 패해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CC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74-84로 졌다. 이로써 KCC는 3승 6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고, 정관장은 8승 4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KCC는 허웅이 이날 23득점으로 분전하며 한 차례 경기를 뒤집기도 했지만, 고비 때마다 상대 팀 정효근·렌즈 아반도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해 무너졌다. KCC는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과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상대 전적에서도 5연패의 열세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1쿼터 초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겼다. 정관장은 아반도와 정효근이 연이어 득점한 반면, KCC는 턴오버가 나오며 1-9까지 밀렸다. 1쿼터에서 파상공세를 펼친 정관장은 2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성원의 레이업과 아반도·정효근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가 22-36으로 더 벌어졌다. KCC는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인 반면, 정관장은 쿼터 중반까지 10점 차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아반도의 파괴력 넘치는 골밑 돌파와 정효근의 득점에 43-47로 밀린 채 전반을 마친 KCC는 3쿼터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쿼터 초반 KCC가 따라가면 정관장이 달아나는 양상이 이어졌다. KCC는 3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허웅의 3점슛 2개로 53-59로 따라붙었다. 이어 정창영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며 종료 2분 13초 전 55-59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종료 22초 전에는 라건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정관장을 2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61-63로 맞이한 4쿼터에서 KCC는 6분여를 남기고 허웅이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69-6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먼로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살얼음판 경기는 종료 3분 47초 전 정효근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1-78로 승부의 추가 정관장 쪽으로 기울었다. KCC는 재역전을 노렸지만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했고, 쉬운 골밑슛도 잇달아 놓치며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는 KCC가 이겨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혼자 30점을 쏟아부은 최준용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준용은 득점뿐만 아니라 12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라건아도 20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CC는 오는 25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를 펼친다.

 한편, 창원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7-62로 꺾고 홈 4연승을 달렸다. 시즌 7승 4패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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