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글리합창단, ‘뮤직앤아트 페스티벌 음악회’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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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예술인 이지글리합창단(단장 안미경)은 19일 부산 남구 용호동 다이아몬드 베이 용호만 선착장에서 ‘뮤직앤아트 페스티벌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1부 이지글리합창단의 ‘가을우체국 앞에서’ ‘아, 에, 이, 오, 우’ ‘Be with you’ 등을 시작으로 2부 이지체로앙상블, 3부 솔로 테너 솔로 정재환의 공연 등 6부 ‘홀로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으로 선보였다.

이지투게더는 부산 금정구 이지특수교육연구소 13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해 5년 동안 함께 노래한 이지글리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가량 하모니를 맞추고 있다.

최근 이들은 부산에서 합창 지도를 하는 지인의 추천으로 내년 2월 11일 이탈리아 바티칸 성당에서 미사 공연 초청을 받았다. 10일간의 바티칸 미사 공연 이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한 차례의 공연도 계획돼 있다. 또 현지인들을 위한 발달장애 예술인의 그림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

안미경 단장은 “단원들이 가사를 외우는 게 어렵다고 한다”면서도 “이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를 땐 언제나 즐겁고 흥겨워한다. 음악에는 장애를 치유할 수 있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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