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류 천국’ 주남저수지…희귀 철새들 겨울나기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들로 북적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주남저수지에서 재두루미 200여 마리와 흑두루미 7마리, 검은목두루미 3마리 그리고 캐나다두루미 2마리 등 두루미 4종이 나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지구상에 5500~6500여 마리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흑두루미(제451호)와 검은목두루미도(228호) 역시 천연기념물로, 매년 적은 수가 장소를 옮겨가며 겨울나기를 한다.
캐나다두루미는 이번에 처음 관찰된 매우 희귀한 겨울 철새다.
창원시는 “지난 8일 입동(立冬)을 지나 22일 소설(小雪)을 앞두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따뜻한 남쪽 지방을 찾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탐조 계절을 맞아 주남저수지 방문객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