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 겨냥… 삼진어묵, 소비자 입맛 훔치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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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파워 조사 3년 연속 1위
캠핑족·매운맛 마니아 취향 저격
MZ 세대 SNS 등에서 ‘입소문’
단백질 파우더 등 완판 신화

창사 70주년을 맞아 부산 지역 대표 어묵 회사인 삼진어묵이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어묵을 판매하고 있는 삼진어묵 매장.삼진어묵 제공 창사 70주년을 맞아 부산 지역 대표 어묵 회사인 삼진어묵이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어묵을 판매하고 있는 삼진어묵 매장.삼진어묵 제공

올해 70주년을 맞은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 ‘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수산가공식품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60세 미만의 대한민국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로 삼진어묵은 남녀노소에게 인정받은 어묵 브랜드임을 또다시 확인했다. 삼진어묵은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이용가능성, 로열티 부분 등 조사 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진어묵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해오고 있다.

■‘캠핑족’ 겨냥…통꽃게 꼬치어묵탕 출시

삼진어묵은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캠핑족’을 위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다가오면서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 ‘캠크닉(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신조어)’ 등 다채로운 캠핑 문화를 즐기는 캠핑족이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간편함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간편식·밀키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

삼진어묵은 이와 같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어묵탕을 즐길 수 있는 ‘통꽃게 꼬치어묵탕’ 밀키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철 꽃게 한 마리를 통으로 넣어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어묵탕 요리 키트다.

제품 용기를 직화 냄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따로 조리기구를 챙길 필요가 없어 휴대가 간편하다.

통꽃게 꼬치어묵탕은 통대파, 통무를 넣어 우려낸 채수에 특제 양념소스를 더해 어묵탕 특유의 담백함과 꽃게탕의 깔끔하고 얼큰한 국물 맛을 조화롭게 살렸다. 동봉된 꼬치어묵은 높은 연육함량으로 잘 불지 않고 오랫동안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탱글한 면발의 생칼국수면 사리를 추가 구성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이번에 신상품으로 출시된 통꽃게 꼬치어묵탕. 삼진어묵 제공 이번에 신상품으로 출시된 통꽃게 꼬치어묵탕. 삼진어묵 제공

■‘맵고수’ 입맛 저격 ‘불 시리즈’ 2종 출시

지난달에는 매운맛 마니아인 ‘맵고수’들의 입맛을 저격할 신제품 ‘불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최근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자극적인 매운맛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매운맛’ 열풍이 불고 있다. ‘매운맛’ 열풍은 매운 음식을 먹고 본인의 SNS에 인증을 하는 ‘매운맛 챌린지’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보다 거세졌다.

삼진어묵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지닌 ‘불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불 시리즈’는 삼진어묵의 대표 메뉴인 ‘어묵크로켓’과 ‘고추튀김어묵’에 매콤한 불닭소스를 가미해 화끈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불 크로켓’은 새우와 각종 야채 등을 불닭 소스와 버무린 속을 가득 채워, 어묵크로켓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불닭 소스의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룬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캡사이신, 마라 등과 같은 혀가 얼얼해지는 매콤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삼진어묵은 기존에 청양초를 베이스로 한 시원하고 알싸한 매운맛이 아닌, 또 다른 결의 매운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자 해당 신제품을 기획했다.

■국내 최초 생선 단백질 파우더 개발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생선 살로 만든 어육 단백질 파우더, ‘블루미트 파우더’를 개발했다. ‘블루미트 파우더’는 육류 단백질을 대체할 수산물 가공 단백질으로, 가루 형태로 제조되어 밀가루와 동일한 조리법으로 활용 가능하다. 가루에 물을 넣고 어육 반죽을 완성해, 어묵 핫바, 어묵전 등의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삼진어묵은 최근 5년간, 어묵의 기반이 되는 수산 단백질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연구·개발해 왔고, 그 결과 생선 단백질의 영양을 그대로 품은 어육 단백질 파우더를 고안했다.

삼진어묵 ‘블루미트 파우더’는 휴대성이 좋고 조리법도 간편하여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하다.

삼진어묵은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즌을 겨냥해 헬리녹스와 공동 기획한 굿즈인 반합을 ‘블루미트 파우더’와 함께 판매하여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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