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상공인 의견 모아 엑스포 재도전 공식화”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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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브랜드 알려져 재도전 가치
유치 과정 담은 백서 발간해 활용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오후 상의 회장실에서 엑스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오후 상의 회장실에서 엑스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상공계가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재도전 의사를 밝히며 부산엑스포 유치 열망을 이어가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근 귀국한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장 회장을 비롯한 부산 상의 일행은 투표 전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막판 득표 독려에 나선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했고, 부산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장 회장은 “유치 과정에서 대기업 총수들은 물론 해외 유수 인사들이 부산을 찾아 부산이라는 도시를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얻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 회장은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회장단 회의를 거쳐 조만간 재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상공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시에도 이 같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평창도 세 번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듯이 이번 유치전을 통해 부산의 역량이 널리 알려진 만큼 재도전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재도전을 위해 부산 상공계의 포괄적인 향후 계획도 밝혔다. 부산상의는 우선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펼친 상공계의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분석한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역 상공계와 시민사회의 활동을 위주로 해 정부 차원의 백서와 차별화하는 한편 재도전을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년간 200억 원에 가까운 모금 후원은 물론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부산을 알리면서 확인된 부산의 역량과 결집력을 집대성하겠다는 포부다.

장 회장은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이 부산의 IT 등의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부산을 또다시 각인시키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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