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무역상사 이상훈 회장,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 수훈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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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무역상사 이상훈 회장. 동광무역상사 제공 동광무역상사 이상훈 회장. 동광무역상사 제공

부산의 대표적인 무역업체 동광무역상사 이상훈(사진) 회장이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무역·진흥 유공자 포상을 실시한다. 이날 정부 포상을 받는 무역 유공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총 596명이며, 전체 75%가 중소·중견기업 종사자다. 이 회장은 지난 30년간 누적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린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 회장은 1990년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한 러시아 등에 진출해 자동차 필터와 윤활유를 수출하면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의 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썼다. 일본 에네오스 브랜드 제품을 부산지역 제조업체와 협력 생산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수출하기도 했다.

1994년 7만 2357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시작으로 지난 28년 동안 꾸준히 수출 실적이 늘었으며, 2020년 1400만 달러, 2021년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엔 2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한국의 카자흐스탄 수출이 전년 대비 115% 늘어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출실적 증대는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과 영업 현지화 활동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또 2009년 무역협회에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직접 건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법제화해 시행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70여 개 전문무역상사로 구성된 부산 전문무역상사협의회 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주한 카자흐스탄 영남권 명예영사직도 겸하고 있다.

이 회장은 “힘든 시절 무역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인도와 베트남 등 아시아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부산이 무역도시라는 것을 알리고 부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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