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부산여성회관, 2029년 부산여성플라자로 재탄생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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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시·한국자산관리공사 업무협약
819억 투입 재건축,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1997년 2월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여성회관 동백실에서 부산 여성단체협의회 제19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부산일보DB 지난 1997년 2월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여성회관 동백실에서 부산 여성단체협의회 제19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부산일보DB

지은 지 40년이 넘은 부산여성회관이 여성 복합문화공간 ‘부산여성플라자’(가칭)로 재탄생한다. 현재 청사가 있는 부산 남구 대연동 부지에 재건축한다.

부산시는 5일 오전 연제구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부산여성플라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총사업비는 819억 원으로 2029년 준공이 목표다.

부산여성플라자는 여성역량 개발공간을 비롯해 여성·가족 휴식공간, 부산여성 역사공간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부산여성회관은 1966년 중구 창선동에서 개관한 이후 1981년 남구 대연동으로 청사를 옮겨 다시 문을 열었다. 이후 청사 노후화와 공간 부족으로 꾸준히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부산시와 캠코 사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부산시는 사업 추진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적극 이행하기로 했다. 캠코는 행정절차 이행 과정에서 개발사업 자문과 필요한 자료를 부산시에 제공한다.

캠코가 2014년 본사 부산 이전 이후 처음으로 부산시 위탁개발사업을 맡기로 하면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상생 협력 사례로도 주목받는다.앞으로 부산시와 캠코는 부산여성플라자 건립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여성플라자 건립으로 부산이 여성과 남성 모두가 행복한 평등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모범 협력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산여성플라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5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산여성플라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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