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연간 수익률 31.8% ‘연착륙’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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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률 코스닥 기업 비교 2배 증가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 25.1% 차지
지수, 개별 기업 선물 상장 추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출범 1년만에 연간 3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출범 1년만에 연간 3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코스닥 상장사 주요 우량 기업 50개 사로 구성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출범 1년 만에 코스닥 전체 수익률 대비 2배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연착륙’했다. 코스닥 주요 글로벌 ETF에도 상장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코스닥 글로벌 지수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수익률은 지난달 20일 기준 31.8%를 기록했다. 코스닥 전체 수익률이 13.2%, 코스닥150의 수익률이 25.3%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3% 이상 올랐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 1.63%와 비교하면 2배가량 큰 증가 폭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의 누적 영업이익률 역시 7.94%로 미편입 기업 영업 이익률(3.70%)보다 2배 이상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닥 글로벌 시가총액 합계는 90조 5000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359조 9000억 원)의 25.1%를 차지했으며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1조 8000억 원)은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을 제외한 코스닥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1602억 원)의 10배를 초과했다. 코스닥 글로벌 ETF 3종인 KODEX(삼성) TIGER(미래) KOSEF(키움)에 상장되고, 편입 기업의 ESG경영 강화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나스닥의 주요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킹해 ‘블루칩 기업’ 51개 사를 모아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편입 요건은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이면서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또는 영업이익 300억 원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재무 실적이 필요하다. 기존 코스닥150과 다르게 주주가치도 고려하는 우수 기업을 선별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 선물과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전 종목에 대한 개별 주식 선물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닥 글로벌 엑스포와 IR 콘퍼런스 등을 열어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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