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태도의 언어 外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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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

화제의 인터뷰 시리즈를 쓰고 있는 한국일보 김지은 기자의 첫 에세이. '태도가 곧 사람'이고, '태도가 전부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내가 나를 만든 게 아닌, 나의 인연들이 나를 성장시켰음을 깨달았다"는 고백에 공감하게 된다. 글쟁이 이충재 전 한국일보 주필이 "어느 글이든 읽고 싶게 만드는 문재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김지은 지음/헤이북스/240쪽/1만 7000원.




■2024 세계대전망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24년에 대한 심도 깊은 전망을 내놓았다. 2024년에는 전 세계 76개국의 나라에서 42억 명의 인구가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민주주의가 살아남으려면 유권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반가운 소식은 본격적인 비만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점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한국경제신문/412쪽/2만 3000원.




■스토리테크 전쟁

고객이 특정 서비스에 오래 머무르게 해서 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스토리다. '스토리테크'란 스토리(story)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 최고의 IT기업들이 참전한 스토리 전쟁은 '스토리테크(Storytech) 전쟁'으로 확전하고 있다. 고객의 시간과 주목을 빼앗기 위한 치열한 전쟁 현장을 잘 짚고 있다. 류현정 지음/리더스북/320쪽/1만 9000원.



■어느 작가의 오후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찍부터 피츠제럴드의 작품을 사랑했다. 이 책에는 피츠제럴드가 작가 활동 후기에 발표한 단편소설 8편과 에세이 5편을 담았다. 2019년 하루키가 직접 번역하고 편집해 일본에서 화제가 된 도서다. 시대를 뛰어넘어 교감하는 두 작가의 모습이 뭉클하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무라카미 하루키 엮음/서창렬, 민경욱 옮김/인플루엔셜/364쪽/1만 6800원.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도시에 살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도시 인구 규모가 커지며 거주민은 빈곤해지고, 전염병과 기후변화까지 도시를 위협한다. 이 책은 도시를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이언 골딘, 톰 리-데블린 지음/김영선 옮김/어크로스/320쪽/1만 8800원.



■폴링 업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저자 셸 실버스타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작품. 우리 삶과 현대문명의 다양한 모습을 엉뚱하고 기발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재치 있는 글과 그림이 돋보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해학과 유머에 미소짓게 된다. 그렇게 감탄하다, 자신의 생각까지 풀어내게 된다. 셸 실버스타인 지음/김목인 옮김/지노/196쪽/2만 2000원.



■마지막 수업

제45회 부산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선정 하빈 작가의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각각의 동시를 통해 저자는 아이가 교실에서만 세상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에게는 공감, 어른에게는 교훈을 준다. 아이들 21명이 그림을 그렸다. 하빈 지음/호밀밭/116쪽/1만 3000원.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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