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스포츠카 탄 듯” 벤츠 전기차 중 가속도 ‘탑티어’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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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EQE 53 4매틱+

외관은 전형적인 활 모양 반영
MBUX 하이퍼스크린 '환상적'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AMG EQE 53 4매틱+’.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AMG EQE 53 4매틱+’. 벤츠코리아 제공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AMG EQE 53 4매틱+’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두번째로 국내 선보이는 전기차로, 벤츠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도를 갖추고 있다.

외관은 벤츠 전기차 모델의 전형적인 활 모양(원-보우 라인)을 반영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크롬 재질의 수직 바와 함께 벤츠 로고, AMG 글자가 포함된 AMG 전용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돼 있다.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 하이퍼스크린이다. 간접조명까지 더해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주 이 차를 타고 서울에서 경기 양평을 거쳐서 충북 충주까지 왕복 약 290km를 주행했다.

이 차에 탑재된 AMG 전용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460kW와 최대토크 95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5초가 걸린다. 실제로 밟아보면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를 탄 느낌이다.

또한 최대 3.6도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후륜조향)이 기본으로 장착돼 유턴시 회전 반경을 줄여주고, 좌우회전시에도 편리하다. 서스펜션에서도 승차감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하부 충격이 부드럽게 전달된다.

이 모델은 90.56kWh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354km를 주행할 수 있다. 시승 출발때 남은 배터리 용량은 93%였고, 잔여주행거리는 342km였다. 시승을 마친뒤 찍힌 배터리용량과 잔여주행거리는 각각 12%와 45km였다. 영하의 날씨에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뒤의 레버로 회생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3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D+, D, D-)와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 모드다.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등도 대거 탑재돼 있다. 기본으로 적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가 지능적으로 연결된 센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해 속도조절, 차선변경, 조향 등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주행을 보조한다. 또한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와 측면 충돌 감지시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도 장착돼 있다.

판매가격(부가세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은 1억 4380만 원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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