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가족과 이웃을 위한 바다음악회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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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영도 한국해양대에서 열려

국내 해양산업에 기여한 선원 가족과 이웃을 위한 뜻깊은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는 오는 8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대강당에서 ‘해양가족과 이웃들이 함께하는 바다음악회’(사진)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클래식 음악들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선원들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했던 선원 가족과 이웃을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를 마련한 협회 이창민 회장은 “선원 가족들은 아버지, 남편의 장기 출타로 인한 돌봄 부재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이때 이웃 주민들이 많은 위로를 해주고 도움을 줬다”면서 “이번 음악회는 선원 가족뿐 아니라 그 이웃들을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986년 창단한 민간 현악 앙상블 단체인 부산신포니에타와 세계적인 지휘자 백승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소프라노 정혜민, 테너 조중혁 등이 협연한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일보사, 한국해기사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등이 후원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만여 명의 선원은 일선 현장에서 거친 파도와 우리나라 해양수산 발전에 힘써왔다”면서 “이번 바다음악회로 선원과 가족분들이 이웃과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는 음악회뿐 아니라 선원들이 승선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 복지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선원 가족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병원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녀들의 교육·진학, 난임·불임 문제, 탁아 등과 관련한 상담 서비스도 유관단체와 협의해 준비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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