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한국해양대 통합 해양과학 카이스트 추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경대 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부경대 캠퍼스 전경. 부산일보DB

국립부경대학교와 국립한국해양대가 통합에 나선다.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 통합 추진에 이어 부산 지역 국립대 두 곳이 통합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부산 대학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부경대는 5일 한국해양대와 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교육과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부경대와 한국해양대가 통합하면 한국 해양수산과학 특성화를 이끌 ‘해양과학 카이스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지난달 13일 교육부 1차 공모를 거쳐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교육부로부터 향후 5년간 1500억 원가량을 지원받게 됐다. 교육부는 내년 2월 2차 공모를 진행해 추가 대학을 선정한다.

한국해양대는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한 통합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해양대는 통합 대상 대학으로 △부경대 △목포해양대 △창원대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해양대는 최근 교원과 직원, 조교 등 644명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644명 중 475명이 참여해 410명(86.3%)이 통합에 찬성했다. 한국해양대는 6일 부경대에 통합을 위한 공식 협력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부경대는 5일 임시 교무회의를 열어 통합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부경대는 “한국해양대의 공식 요청서가 도착하는 대로 통합 관련 기구를 구축하고, 설명회와 설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