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잡아라, 대형마트 연말 할인 행사 풍성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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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티 등 겨냥 최대 50% 할인
치킨·과일·즉석조리품 등 다양

이마트가 창립 30주년 할인 행사를 앞두고 매장에 호주산 소고기를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창립 30주년 할인 행사를 앞두고 매장에 호주산 소고기를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홈파티 등 가정 행사가 많은 연말, 유통업계가 고물가에 위축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주말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주말을 앞두고 육류와 제철과일 등을 최대 5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육류·보양식·제철 과일 등 신선 먹거리부터 가공·일상 등 생필품들을 최대 50%할인 판매하거나 ‘1+1’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호주산 안심 스테이크(100g, 냉장)’를 자사 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된 3576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특정 신용카드 결제 시 10% 추가 할인해 정상가 5960원 대비 50% 할인된 2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홈플대란’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번 주 신선식품과 홈파티 상품에 주력한다. 홈플러스는 딸기 전 품목을 5000원 할인하고 샤인머스켓(1.2kg)를 50% 할인한 9990원에 판매한다. 또 연말 홈파티 족을 겨냥해 신규 즉석조리식품(델리) 뉴로 ‘당당 두 마리 옛날 통닭’을 선보이고,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1만 1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새로 선보인 델리 상품 크런치 콘소메 치킨‘을 반값 할인해 8000원대에 판매하고, 가성비 좋은 냉동 과일과 채소 12개 품목을 1000원씩 할인 판매한다.

냉동 과일·채소는 국산 냉동 딸기와 냉동 복숭아, 냉동 페루산 블루베리, 벨기에산 냉동 유기농 채소믹스 등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이상 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11월 냉동 과일과 채소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30% 가량 증가했다.

한편 올 한해 외식 물가 상승으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면서 가성비 좋은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델리)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마트가 올해 들어 11월까지 주요품목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델리 상품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샌드위치는 월 25만 개씩 팔리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4% 늘었다. 바비큐(33%), 샐러드(38%), 튀김류(14%) 등 주요 품목도 매출이 증가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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