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 인재 양성에 각별한 공 들여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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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시아, 대학과 산학협력 강화
에어부산, 교육·실습 프로그램 운영
청년 유출 방지·일자리 지원 적극

파나시아는 지난 3일 동명대와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파나시아 제공 파나시아는 지난 3일 동명대와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파나시아 제공

지역 기업들이 지역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청년 유출이 심각한 현실에서 청년들이 부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향토 기업들이 나섰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친환경 설비 기업 (주)파나시아는 동명대에 수요 생성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발전기금으로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파나시아는 기업과 대학의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역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 같은 협약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8년 부산대, 2022년 한국해양대에 각각 5억 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파나시아는 동명대와 함께 ‘글로컬(Glocal) 30’ 사업 협업, 연 3학기제 특화 분야 코업(Co-Op) 프로그램 운영, 융합대학원 개설·운영, 산학 공동연구를 위한 임직원 상호 교류 등을 펼칠 계획이다.

제3공장 ‘그린 EPC 센터(Green EPC Center)’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둔 파나시아는 센터 운영을 위한 인력 250여 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은 “부산에서 자리잡은 지역 선도기업이자 중견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부산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역 거점 항공사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본사 사옥에서 항공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드림캠퍼스’ 운영에 들어갔다. 2021년 개설 이래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드림캠퍼스는 항공업에 관심이 있는 만 18~39세 지역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에어부산은 드림캠퍼스를 통해 270여 명의 항공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교육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일반형 현장직무 실습’과 ‘심화 실습형 프로그램’을 각각 2개월, 3개월간 진행한다. 현업 종사자들로부터 직무 교육과 실습을 받을 수 있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교육 기부에 앞장서 온 에어부산은 앞서 지난 5월에는 부산 지역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현업 종사자들의 분야별 맞춤형 멘토링과 특강을 중심으로 한 ‘드림멘토’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에어부산 민경제 경영본부장은 “지역 청년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에어부산만의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교육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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