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부산시·BNK 탄소저감 기업 지원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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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기술 평가료 등 전액 면제
ESG컨설팅 등 경영 활동 돕기로

지난 2일 열린 부산시,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의 기후 테크 기업 지원 협약식. BNK금융그룹 제공 지난 2일 열린 부산시,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의 기후 테크 기업 지원 협약식. BNK금융그룹 제공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탄소 저감 기술 기업(기후 테크 기업)의 금융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BNK금융그룹,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탄소 저감 기업에 대한 금융 비용을 공동 지원한다. 시는 지난 2일 2개 기관과 ‘탄소 저감 기술 기업 금융 비용 전액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탄소 저감 기술 기업에 시중보다 낮은 저금리 전용 상품을 출시한다. 부산시는 2년간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하며, 기술보증기금은 기술 평가료와 우대 보증을 지원한다. 대출 규모는 매년 100억 원, 2년간 총 200억 원이다. 기업 당 최대 5억 원의 운 전자금을 2년간 이자 부담 없이 대출한다.

지원 대상기업은 부산 지역 탄소저감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기술보증기금의 탄소 가치 평가 보증 탄소 감축 유형 중 외부 감축 기업에 해당해야 한다.

이번 협약은 탄소 저감 기술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협약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탄소 저감 기술 기업의 금융 비용을 공동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 저감 기술 기업의 사업화 부담을 줄이고 부산 지역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개 기관은 자금 지원 외에도 ESG경영 컨설팅 지원, 탄소 감축 활동 자가 진단보고서 제공 등 탄소 중립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발표한 ‘기후테크 산업 육성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약 145조 원을 투자해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기보는 정부가 지정한 ‘그린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올해 탄소가치평가보증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한 600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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