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상반기 국제선 여객 429만 명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로나 이전 84% 수준까지 회복
일본 노선 늘며 올해 1000만 기대

지난달 6일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지난달 6일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김해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수가 400만 명을 넘기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용객의 84.2%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1000만 명에 다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 여객은 429만 55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508만 870명과 비교해 회복률은 84.2% 수준이다.

김해공항 상반기 여객 대부분은 일본 노선이 이끌었다. 공사 부산본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수 429만 558명 중 일본 노선 여객이 166만 9316명으로 38.9%를 기록했다. 2위는 베트남(88만 824명), 3위는 대만(49만 6569명)이었다. 중국과 필리핀이 그 뒤를 이었다.

김해공항 측은 올해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9년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959만 550명으로 1000만 명에 육박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아직 중국 노선이 완벽하게 회복되진 않았지만, 현재 국제선 이용객 수 추세를 보면 2019년(959만 550명) 때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김해공항에 장거리 노선이 없고 동남아 항공편에 묶여 있어 노선 다변화에 대한 지역 사회의 아쉬움이 남아 있다. 김해공항은 현재 11개국 38개 노선이 있지만 아직 5000km 이상 비행하는 장거리 노선은 없다. 이르면 오는 9월 부산~발리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부산~자카르타 노선 운항이 시작될 예정인데, 김해공항 국제선의 회복세가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장거리 노선 유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