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지금이 사천․진주 통합 적기…공감대 만든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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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자회견 열고 민선 8기 성과 발표
후반기 도시재생·문화시설 확충 등 추진
사천지역 반발에도 사천·진주 통합 ‘의지’

조규일 진주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민선 8기 2년의 성과와 후반기 역점 시책을 발표했다. 특히 사천 지역의 잇단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천·진주 통합은 지금이 적기”라며 행정 통합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규일 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조 시장은 먼저 지난 2년 동안 “경제와 문화를 두 축으로 ‘부강한 진주’의 토대를 하나씩 완성해 가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실제 진주시는 2년 동안 KAI 회전익 비행센터·AAV(미래비행체) 실증센터·초소형 위성개발·우주환경 시험시설.문산 공공주택지구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여기에 국제 포럼과 청년 포럼을 개최해 진주 K-기업가정신의 대외적인 확산도 이끌었으며, 새로운 관광자원도 다수 발굴했다.

또한,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최와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 여자배구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도시 진주의 위상을 높였고, 난임부부 시술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과 같은 저출생 대책사업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이밖에 두메실 농업 테마파크·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장애인문화체육센터 등 지역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을 만들었고 불편한 도로를 정비해 교통 환경을 대폭 개선한 점도 성과로 꼽았다.

사천 지역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규일 시장은 “사천·진주 통합은 지금이 적기”라며 행정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현우 기자 사천 지역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규일 시장은 “사천·진주 통합은 지금이 적기”라며 행정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현우 기자

조 시장은 이어 후반기 계획도 발표했다.

로데오거리·중앙지하도상가 등 중앙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성북·강남·중앙지구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문화시설로 전통문화체험관과 공립전문과학관, 국립진주박물관, 다목적문화센터 등을 조성하고 K-거상 관광 루트 사업화 방안도 마련한다.

또 지역경제 미래성장동력으로 AAV 테스트 베드 조성, 초소형 위성 1단계 재발사, 역세권 배후단지, 정촌~축동 간 국도 개설에 나서며, 특히 성장동력을 동서남북에 골고루 배치해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또 최근 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진주-사천 통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시장은 “지난 2011년에도 통합이 시도됐지만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실패했다. 이번에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부경남 전체의 발전과 우리나라가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천․진주의 통합 노력이 지속돼야 하고,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지금이 적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쯤에는 정부의 행정 체제 개편 권고안이 나올 예정이고,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통합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 통합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합에 대한 양 도시의 공식적인 절차나 형식이 시작되면 국회의원, 도청, 시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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