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이바구 센터’ 운영 본격화… 도서관·돌봄·놀이터 등 개방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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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 모든 시설 이달 개방
소아과 의원 유치는 난항

부산 동구 초량동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 5층에 문을 연 ‘초량다어울림 실내놀이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 초량동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 5층에 문을 연 ‘초량다어울림 실내놀이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 아이와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체육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도서관과 실내놀이터뿐 아니라 아이 돌봄을 맡은 가족센터 등이 문을 열었다. 1층에 입주를 추진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유치가 쉽지 않아 대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부산 동구청은 오는 18일 초량동 103-5번지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 모든 시설이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9층까지 연면적 4680㎡ 규모로 조성됐고, 올해 3월 공사를 마친 복합센터다. 정부 생활 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건립에 187억 원을 투입했다.

센터는 순차적으로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5층에 동구 최초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초량다어울림 실내놀이터’가 지난 3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동구가족센터는 지난 1일 외부에서 3~4층으로 이전해 아이 돌봄 업무를 이어간다.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12세 이하 아동을 맡는 방식이다. 지난 1일 다함께돌봄센터초량센터도 2층에 문을 열어 6~12세 아동 돌봄 서비스도 시작했다.

부산 동구 초량동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 2층에 문을 연 ‘초량이바구 작은도서관’.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 초량동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 2층에 문을 연 ‘초량이바구 작은도서관’. 동구청 제공

초량이바구 작은도서관은 지난달 센터 2층에 개관했다. 어린이 영어도서 등 3200여 권을 볼 수 있고, 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6~7층에 국민체육센터와 8~9층에 생활문화센터는 시범 운영 중이며 18일부터 정식 개관한다.

1층 임대 공간에 입주를 추진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은 유치가 쉽지 않아 다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입찰을 추진했는데 네 번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며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가정의학과나 내과 의원으로 다시 유치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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