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인물화, 밀양에 다 모였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도립미술관 순회 전시
28일까지 밀양시립박물관

안창홍 ‘얼굴’.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안창홍 ‘얼굴’.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이준 ‘삐에로’.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이준 ‘삐에로’.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 세 번째 판이 밀양에서 펼쳐진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앞서 산청과 창녕에서 열린 ‘찾아가는 전시’에 이어 오는 28일까지 밀양시립박물관에서 세 번째 순회 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밀양 전시는 ‘눈, 코, 입의 대화; 나의 소리, 너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 14점을 준비했다.

화려한 색과 빛의 찰나로 표현한 피에로의 슬픈 표정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포착한 이준 작가, 밀양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역사·정치적 격동기 속에서 소외되고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우리 시대의 초상이자 자화상을 그려온 안창홍 작가, 부산의 작가로 현대인의 정서를 탁월하게 표현하는 이진이 작가, 특유의 눈 큰 인물이 유명한 마리킴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정태, 송주섭, 전수창, 최운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 관장은 “외부 세계를 감각하고 내면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신체로서 얼굴을 은유하며, 인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의 내면을 탐구하고자 했던 작품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기를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도립미술관 순회 전시는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경남으로 여행 온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밀양 계곡으로 여름 휴가를 온 이들에게도 밀양 순회 전시는 또 다른 명소가 될 것 같다.


이진이 ‘이별’.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이진이 ‘이별’.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