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교통법규 철저히 지켰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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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통계에 의하면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94만 9000대로 집계됐다. 인구 1.98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보유 차량 대수가 많고 운전이 거칠다 보니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지난 1일 밤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가 횡단보도와 보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나들이를 나갔을 때 언제, 어디서 교통사고를 당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나 재산상 피해를 볼지 알 수 없다. 항상 정신을 바짝 차려서 꼼꼼하게 살피며 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거리에서 무단횡단을 예사로 하는 보행자들이 있다. 그리고 신호 위반, 주차 위반, 중앙선 침범 등을 하는 운전자도 있다. 교통법규만 제대로 지켜도 교통사고는 대폭 줄어들 것이다. 또 운전이나 보행 때 휴대전화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리면 주변 교통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긴급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한곳에 멈춰서 먼저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도로에서는 모두가 여유를 지니고 행동해야 한다. 빨리 목적지에 도달한다고 인생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 ‘목적지에 5분 먼저 가려다 저세상에 50년 먼저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지닐 때 교통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다. 박소연·부산 사상구 낙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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