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경북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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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4시부로 부산·울산·경남·경북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노무라입깃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4시부로 부산·울산·경남·경북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노무라입깃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4시부로 부산·울산·경남·경북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부산·울산·경남·경북 해역에 100㎡당 최대 7마리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해 6월 말부터 해류에 따라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해파리다. 크기는 1∼2m로, 독성이 강해 어업 피해 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도 유발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5일 제주 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해수부는 "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이달 하순 강원도까지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발령 해역. 해수부 제공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발령 해역.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모니터링을 요청하고, 해파리 절단망과 대형 흡입기(피쉬펌프)를 활용해 해파리 제거 작업에 나섰다. 또한 해수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 방송, 물놀이 입수 통제 등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실시하여 안전사고 및 어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파리 신고는 모바일에서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해파리 신고’를 검색하거나 ‘www.nifs.go.kr/m_jelly/’로 직접 접속해서 하면 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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