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받고 뒤집힌 차량 운전자는 택시 타고 도주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3일 오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한 바퀴 돈 뒤 완전히 뒤집혀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13일 오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한 바퀴 돈 뒤 완전히 뒤집혀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한밤중 부산 해운대 도심을 달리던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께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한바퀴 돈 뒤, 완전히 뒤집혔다. 승용차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가속 상태서 비틀비틀 비정상적 주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운전자는 자리에 없었다. 운전자는 사고를 낸 후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운전자인 40대 A 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A 씨를 특정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이나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차량 차주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이유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