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더해 세계 각국 정상들도 위로 메시지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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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폭력 있을 자리 없어”
한국 등 우국 정상도 쾌유 기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 선거운동 표지판과 빈 물병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 선거운동 표지판과 빈 물병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면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각국 정상은 그의 안위를 기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난 그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며 “난 우리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유세에 있었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질과 난 그를 안전하게 한 경호국에 감사하다”며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 발표 뒤 주말을 보내던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에선 “미국에서 이런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고 적절하지 않다. 모두가 규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 외에 미국의 긴밀한 안보 협력국 정상들도 총격 사건을 ‘끔찍한 정치 폭력’으로 규정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엑스(옛 트위터)에서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오커스(AUKUS) 동맹인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엑스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스럽고 충격적”이라며 “민주적 과정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도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인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또한 성명을 통해 “어떤 나라도 이런 정치적 폭력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규탄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이번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 맞서 미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면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우리는 모든 형태의 정치적 폭력을 규탄한다”고 엑스에 썼다.

또한 과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친트럼프 성향 인사인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위로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총리 또한 엑스에 “이 어두운 시기 나의 생각과 기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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