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外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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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평범한 사람도 몰입하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고 한다. 이 책은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만으로 부와 운을 끌어당긴 비법 7가지를 담았다. 저자는 부산 출신으로 국내 최초의 영어체육 스타트업 ‘랭핏’을 일군 캐서린 대표다. 무일푼으로 시작했지만 어떻게 몰입의 힘으로 스타트업 신화를 이루었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캐서린(윤지숙) 지음/동양북스/280쪽/1만 8500원.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물류센터 직원, 도축검사원, 번역가, 대리운전기사, 사회복지사, 전업주부, 예능작가, 헤어디자이너, 농부, 건설노동자, 웹툰 작가…. 각자의 노동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흔다섯 명의 노동자가 펜을 들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목소리를 처음으로 사회에 발신했다. 노회찬재단의 기획으로 시작되어 매주 한겨레신문에 연재된 내용을 묶었다. 6411의 목소리 지음/노회찬재단/창/380쪽/2만 원.


■위대한 동양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자사, 순자, 묵자, 지눌…. 이름은 들어 봤지만, 이분들이 무슨 말과 행동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은 동양 사상의 근간부터 한국의 대표 고전까지 교양인이라면 알아야 할 동양 고전 30권을 엄선해 1권으로 소개한다. 저자가 중·고등학교에서 한자와 고전 읽기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인 덕분에 대중적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설명한다. 김연수 지음/빅피시/292쪽/1만 7800원.


■가벼운 고백

칼럼계의 아이돌 김영민이 ‘고라니처럼 튀어나온’ 상념을 써 내려간 단문 중 365편을 엄선해 엮었다. 그는 자신의 단문을 성찰적 드립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은 문화적 양서류다. 문화에 질리면 야생을 꿈꾸지만, 야생에서 오래 버틸 수는 없기에 문화라는 물에 몸을 적셔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왜 김영민에 열광하는지 이 책을 읽어 보면 알게 된다. 김영민 지음/김영사/256쪽/1만 8800원.


■돌파의 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의 이야기다. 그녀는 포기를 할 줄 몰랐다. 연구소에서 일자리를 잃으면 다른 나라에서라도 구하고, 연구만 할 수 있다면 낮은 직책이라도 받아들이고, 자신은 생물학자지만 의사들로 가득한 연구실이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커털린 커리코 지음/조은영 옮김/까치/388쪽/1만 8000원.


■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현대 세계는 왜 더욱 큰 것에 집착할까? 생물 다양성부터 도시와 인구, 경제 규모, 아름다움의 법칙까지 크기로 현대 문명의 실상을 들여다보고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우리는 인간으로 기능하기 위한 최적의 크기를 지녔다. 크기를 알아야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바츨라프 스밀 지음/이한음 옮김/김영사/428쪽/2만 2000원.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현직 가정법원 부장판사가 이혼주례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협의이혼 및 이혼조정사건에서 판사는 이혼 의사를 확인한 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혼을 선언하는데 이것을 ‘이혼주례’라고 부른다. 살고 싶어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 불륜남과 만나는 아내를 포기할 수 없는 남편 등 가슴 아픈 사연이 많다. 정현숙 지음/푸른향기/240쪽/1만 6800원.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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