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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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모바일, 21~22 ARS
선거인단 영남권 40% 수도권 37%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당대표 후보들의 모습.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윤상현·나경원·원희룡 후보. 서울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맨 오른쪽).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당대표 후보들의 모습.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윤상현·나경원·원희룡 후보. 서울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한동훈 후보(맨 오른쪽). 연합뉴스

19일부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다. 약 84만 명의 당원 선거인단이 크게 영남권 40%, 수도권 37%로 양분되면서 비중이 쏠린 영남 당원들의 표심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19일부터 20일까지 모바일, 21일부터 22일까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다. 오는 21일과 22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실시된다. 이달 2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된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별 표심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는 84만 3292명이다. 권역별 선거인단은 영남권이 40%로 가장 많고, 수도권은 37%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영남권 투표율이 수도권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당 대표 후보 캠프들의 평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굳히고 있는 한동훈 후보에 대한 ‘대세론’은 진흙탕 전당대회 속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의 ‘오더 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영남권에서 한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타 후보를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 후보의 제3자 추천 방식에 의한 채 상병 특검 수용,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 논란 등에 대한 당원들의 생각 변화는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당내 주류세력으로 꼽히던 친윤계 인사들과 노골적인 각을 세우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분화가 일어나는 만큼, 보수적인 당원들의 표심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1차 경선 ‘한판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윤 진영의 원희룡 후보는 연일 한 후보를 겨냥하며 한 후보 ‘반감 전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최근 불거진 분열을 극복하고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윤상현 후보는 선거 때마다 험지에서 승리한 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수통합 기치를 내걸고 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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