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이상이면 전세 대출 이자 지원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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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 조례 개정 추진

부산동구청 건물 전경 부산동구청 건물 전경

부산 동구가 아이 2명인 가정에 전세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아이가 3명 이상인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가정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다양한 저출생 정책에 적용하는 다자녀 기준은 2명 이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부산 동구청은 ‘부산시 동구 다자녀가구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라고 18일 밝혔다. 동구 주민 중 전세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가구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올 9월 동구의회에 조례 개정안 상정을 추진한다.

동구 조례에 따르면 전세 이자는 세대별 대출 잔액 1.5% 수준,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려고 지원 대상 기준을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2019년 연제구가 자녀 3명 이상인 가구에 전세 대출 이자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는 조례를 처음 만들었다.

각종 정책에서 다자녀 기준은 2명 이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구청은 올해 11월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이 공연과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자녀가정 행복마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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